후기 4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고...

나도 예전에는 허무주의를 생각하며 살았던 것이 떠오른다.지금도 힘들고 어려워지면 그러한 생각이 든다.아무것도 의미 없지 않나, 무슨 의미가 있지? 라는 생각 말이다.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허무주의와 현재 가족과의 행복, 친절함 등이 혼합된 이야기로 보여진다.우리가 다투고 싸우는 것은 잘 모르기 때문에, 또는 혼란스러워서 싸우게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그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주 우리는 잘 모르는 상황에서 남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그 모든 상황 또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해했다면 다툼이 생길 일도 없을 것이다.만약 그걸 알고 있다면 해결하면 되니까.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고, 복잡하여 다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 친절을 먼저 베풀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

후기 2025.04.01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고...

대학교 대중문화 교양시간에 배웠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원령공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두 애니메이션은 일본이 전쟁을 겪고 근대의 과학기술문명이 계속된 발전과 확장으로만 유지되며 그러한 확장은 전쟁과 자연 파괴 문제가 발생한다는 부분을 보여준다. 결국 문명화나 근대화에는 자연 파괴 문제가 나타나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과정 속에서 전쟁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전쟁으로 발생하는 자연 파괴에 대한 반성을 보여주는 90년대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초반부를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초반부는 전쟁의 간접적인 피해자인 주인공이 어머니를 잃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영화가 끝나고서 알게되었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실제로 겪은 삶을 그린 일대기라고 생각하였으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어머니는 전쟁 중에 죽지 ..

후기 2023.10.26

다크나이트를 보다가..

https://youtu.be/3Q02x_GmndI 다크나이트의 영화 후반부에 조커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시민들과 죄수들에게 준다. 죄수가 가득찬 배와 선량한 시민들이 가득찬 배에 폭탄을 가득 싣고, 서로의 폭탄을 터뜨릴 기폭장치를 준다. 먼저 터뜨린다면 터지지 않은 배는 살려주겠다고 하였다. 영화에서 선량한 시민들은 투표를 해서 터뜨리자고 결론이 난 것처럼 보여주고, 시민들은 기폭장치를 돌릴 준비를 한다. 죄수들 역시 살고 싶은 마음에 기폭장치를 돌리자고 난리가 난다. 그때,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온다. 어느정도 나이있고, 위엄있어 보이는 죄수 하나가 기폭장치를 강에 던져버린다. 누가 터뜨리는게 올바른가에 대한 생각을 끊임 없이 하다 결국 가장 현명한 답을 내려준 것 처럼 보였다. 다른 수많은 영..

후기 2023.07.20

미스터션사인을 보다가..

https://www.youtube.com/watch?v=sF-vJBPWnF8 미스터션사인의 3화에서 고애신(이태리)은 말한다. " 나는 그의 이름조차 읽을 수 없다. 동지인줄 알았으나.. "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께서 초등학교 저학년때 영어를 배우기 싫다고 징징댈 때 말씀해주셨다. " 누가 칼을 들고 너를 죽이다고 말한다면 그정도는 알아들어야하고, 죽는다고 종이에 적어서 주어도 받아들면 읽을 정도는 되야한다. "고 하셨다. 문득 드라마를 보다 그런 삶을 사시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할머니의 어린시절은 일제강점기를 겪은 가장 부잣집, 양반집의 어린아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삶을 이야기해주심에 이 영상에 나오는 양반집 손녀는 나의 할머니가 떠오르게 한다. 일제강점기를 겪는 대한제국에서 지낸 할머니..

후기 2022.10.13